
흘러가는대로
나이 육십인 내가 평소에 나이를 거의 인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내가 한국에 살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자신의 나이를 확인하는 문화가 한국에 있다. 그래야 상대에게 존대를 할지 하대를 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려도 그냥 존재하면 될 일을 굳이 상대의 나이를 파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띠냐를 물어 보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엇 비슷한 경우다. 학번을 물어 보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스스로의 나이를 확인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런 환경을 떠난지 제법 오래된 이기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아직은 내 스스로의 몸의 에너지 차이를 잘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오십대 초반이나 중반의 몸 상태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것은 내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몸을 관리하지 못한 까닭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운동만 열심히 하면 오십대의 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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