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이 절반이다
초기의 어수선한 팬데믹 기간에 내가 취한 액션이 몇 가지 있었다. 그중에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치열함보다는 나태함을 택했기에 초라하다. 초라해진 핑계를 굳이 대자면, 아무래도 눈의 피로와 시력 문제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다. 그런 이유로 치열함보다는 손쉽게 나태함에 나를 맡기곤 했다. 얼마는 더 살지 모르는 인생인데 극복해야 할 일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똥심"보다는 "눈심"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대부분의 작업이 모니터를 보고 이뤄지는 탓에 눈의 건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엄청난 조직을 갖춘 사람들처럼 수십 명의 비서진을 거느릴 수도 없으니 모든 일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해결해야 하니 내 눈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 눈이 피곤하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거기에다 머리까지 따라주지 않으니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그야말로 비애다. 그나마 오늘 한 통의 이메일을 받고나서 위로를 받았다. 힘을 내서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년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