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urney Story50개의 글


포르투갈의 불교 동산
바칼로아 붓다 에덴(Bacalhôa Buddha Eden)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한적한 시골에 생뚱맞게 있다. 북쪽으로 향하던 우리는 근처를 지나다가 영욱이가 가 보자고 해서 아무런 기대 없이 들렸다. 3유로를 내고 들어서니 엄청난 규모와 수천 개의 불상에 깜짝 놀랐다. 보라색 꽃은 전체를 뒤 덮고 있었으며 이런저런 공원들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직접 방문하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곳이었다. https://portugalconfidential.com/buddha-eden-portugal-garden-of-peace/ 거의 모든 국민이 천주교도인 포르투갈에서 엄청난 규모의 불교 공원을 방문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곳에 대해서 소개한 정보를 접해 보니 당시에 포르투갈에서 가장 부자였던 호세 베라도 라는 사람이 세운 곳인데 2001년에 아프카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 개의 거대한 불상을 폭파한 것에

스케쥴 변경을 기회로 삼는 방법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에피소드가 생기곤 한다. 그중에서 가장 큰 변수는 지연이나 취소 등으로 일정이 바뀌는 경우이다. 물론 자동차를 몰고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생길수도 있는 일이긴 해도 지상전과 공중전은 그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지상전은 아무래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지만 공중전은 대책이 없다. 그냥 변수를 받아 들여야 한다. 2017년 봄에 나는 아들 녀석의 스페인에서의 체류 제한(비자 없이 90일을 넘어 체류할 수 없는 경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을 다녀 오기로 애초에 계획을 했었다. 현지에서 고등학교 2학기를 다니는 동안 중간에 한 번은 해야 할 일이었다. 1년 과정을 마치지 않으면 스페인 교육부에서 유학 비자를 내 주지 않는 정책 때문에 부득이 해당 학교의 허락을 얻어 비공식 교환 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둘은 영국에 잠깐 다녀 오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눈덩이가 점점 커져서 유럽의 여러 나라 도시를 로컬 비행기

워싱턴으로의 짧은 여행
지난 금요일 (2022년 3월 25일)에 워싱턴으로 갔다. 예전에는 그곳에 있는 이종국 선배를 만나러 가끔 갔지만 요즘에는 아무래도 그곳에서 공부를 하는 아들 때문에 자주 방문하게 된다. 이번에는 워싱턴DC의 벚꽃축제의 절정이라고 해서 그렇게 정했는데 마침 일요일이 결혼 기념일이기도 해서 적당한 날짜로 생각했다. 전기차는 반드시 중간에 충전을 해야 하는데 요즘은 테슬라가 240KW의 속도로 충전하는 급속 충전소도 생겨서 15분이면 필요한 거리를 갈 수 있었다. 기존에는 140KW 정도가 가장 빨랐는데 확실히 빠르게 충전이 되었다. 점심은 앰버라는 식당(Ambar Capitol Hill) 에서 했는데 발칸식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유럽식과 서부 아시아식이 혼합된 음식이라고 위키페디아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발칸반도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인지는 지금까지 확인을 해 본적이 없었다. 이 글을 쓰면서 발칸(Balkans)이라는 곳이 어디인지 찾아보니 우리가 서양사나

브루클린 박물관
오늘, 영욱이의 계획에 따라 집을 나서서 25분 만에 뉴욕시 브롱스의 한 프랑스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식당 바깥에 간이 설치를 했지만, 공기가 통할만한 곳을 모두 막아 사실 실내와 다르지 않았다. 오랜만에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먹은 후에 아이의 제안에 따라서 그곳으로부터 30분을 운전해서 브루클린 뮤지엄에 갔다. 우리는 그곳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이 뮤지엄은 5층까지 전시관이 있는데 마침 4층에서 블랙핑크의 지수가 패션과 뷰티 양대 글로벌 앰버서로 있는 디올(Dior) 디자이너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 이외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까닭에 그곳을 들어가지 않았다. 물론, 별도로 25달러씩을 내야 하기도 했지만. 단촐하기는 하지만 한국 전시관도 있다. 모두 기증 받은 작품을 영구 전시하는 것인만큼 그 귀중한 유물을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게중에는 가야 때 도자기도 있었으니 소중한 한국의 문화유산이 이곳에 누군가에 의해 기증되어 전시되고 있었다.

나자레에 다시 갈 수 있다면
https://youtu.be/x3QGODFnM8A "바다나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애절한 선율과 가사가 특징이며 체념, 운명 및 우울의 감정이 주입된 음악의 한 형태 " 라는 포르투갈의 전통노래 파두(Fado)를 라이브로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이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이런 느낌이 들곤 한다. 위의 사진은 내가 몇 년 전 리스본에서 만났던 길거리 벽화(그래피티)다. 멀리 길 건너 편을 걷던 내 눈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나는 그날밤, 리스보아의 그래피티를 찾아 시간을 보냈던 게 생각난다. 다시 이 벽화 앞에 섰을 때,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내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아래의 글은 내가 당시에 이 작품에 대해 쓴 글의 일부이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Lisboa)에서 거리나 건물의 벽 곳곳에서 이처럼 그래피티 아트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중에서 내 숙소 근처에서 만난 이 작품은 왠지 내 가슴에 와 닿았다. 포르투갈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북유럽인

다시 온 밀라노
미국 동부에서 토요일 저녁 7시 무렵의 비행기를 타고 MXP 공항에 내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오전 10시 무렵이었다. 짐을 맡겨 놓고 움직여야 했기에 때문이다. 원래 11시 무렵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기로 했지만,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주소지 앞에서 기다리는데 바로 옆 음식점에서 주인인듯한 여인이 나와서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 사람이었다. 대로변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도 된다고 호의를 베풀었다. 우리는 몇 마디 대화를 하면서 마침내 그곳에 점심 예약을 하게 되었다. 식당이 문을 여는 12시 30분에 예약을 했는데 식당 내부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어서 우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예약했다.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했다. 잠시 후에 요리사인듯한 남성이 따뜻한 물을 들고 나왔다. 내 아내게 어디에서 오셨냐고 물으니 대구에서 왔다 했다. 아마도 그 남성의 아내인 듯한 여성분은 제일교포라고 했다. 우리는 즐겁게 몇마디 대화를 더 나누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이 거리로

둥지 떠난 여름 새처럼
약 한 달 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어떤 동영상을 봤는데 나무판으로 튼튼한 새 둥지를 만들어 그 안에 구글 네스트 (Google Nest) 카메라를 설치해서 한 시즌을 관찰한 내용이었다. 어미 새가 새 둥지에 지푸라기 등을 열심히 날라다가 푹신한 둥지를 만든 후에 첫번째 알을 깐 46일 간의 기록은 동영상을 올린지 한달 조금 넘은 현재 4천 4백 7십만 명이 시청을 했다. https://youtu.be/7EPJEg6R3SM 그리고 그 1주일 뒤에 올린 첫번째 부화가 시작되고 21일이 지나서 새끼들이 둥지를 완전히 떠난 파일은 6백 7십만 명이 시청 중이다. 예닐곱 마리의 새끼들이 부화한 후 암컷과 수컷은 번갈아 먹이를 잡아다 새끼들에게 먹이느라 하루 종일 정신 없이 들락거렸다. 어느 날에는 까마귀 같은 칩입자가 작은 구멍으로 부리를 넣어서 새 둥지를 부수려고 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둥지 안에 있던 어미는 새끼들을 지키느라 최선을 다했다. 먹잇감을 입에 넣어 주고 잠시 기다렸다가 새끼

웨이브 힐 정원
브롱스 리틀 이태리에서 점심으로 피자 한 조각을 먹고 우리는 딸과 헤어졌다. 웨이브 힐에서 돌아다닌 곳들이 점으로 찍혀 있다. 미리 오늘의 방문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조사를 해 놨던 아내 덕분에 리틀 이태리 거리에서 효과적으로 구경을 했다. 그 다음 행선지는 허드슨강변쪽에 있는 웨이브 힐 공공 가든 문화센터( Wave Hill Public Garden & Cultural Center )였다. 구글 지도로 보면, 대략적으로 원으로 그린 곳이다. 현장에서는 몰랐지만, 근처에 존에프케네디 대통령의 브롱스 집(John F. Kennedy's Bronk House)이 있다. 다음에 그곳을 방문해 봐야겠다. 1960년에 뉴욕시에 기증하기 전까지 이곳은 개인 소유로 1843년에 변호사였던 윌리엄 모리스가 세웠다. 그후에 출판인이었던 윌리엄 애플턴이 소유(1866-1903)하면서 더 확장되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Theodore Roosevelt 가족이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마크 트윈도 렌트를 했

브롱스 리틀 이태리
오늘 우리 부부는 딸과 함께 브롱스로 나들이를 갔다. 딸 아이가 맨해튼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학교 친구와 브롱스에 있는 뉴욕보터니컬가든(New York Botanical Garden)을 가기로 해서 데려다 줄 겸, 두어 시간 일찍 도착해서 거리를 다녔다. 이곳은 맨해튼에 있는 리틀 이태리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실제로 지역 사람들이 이용하는 거리였다. 이탈리아에서 지내던 생각도 났다. 위의 지도에서 동그란 까만 점은 우리가 주로 돌아 다닌 곳을 구글에서 표시해 주고 있다.

한 사람을 만나다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어디로 드라이브나 가자"고 아내가 말했다. 나는 펜실베니아의 대표적인 건축물의 하나인 낙수( Fallingwater )를 가볼까 해서 검색을 해 보니 교통이 막히지 않을 때, 우리 집에서 쉬지 않고 5시간 30분을 넘게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이 폴링워터 즉, 낙수라는 의미의 이 건축물은 20세기 기념비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67년에 출생한 프랭크 로이드 롸이트(Frank Lloyd Wright) 라는 미국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며 작가이자 교육가로서 뉴욕시의 맨해튼 5 에비뉴와 이스트 89 스트리트에 있는 구겐하임박물관 을 비롯해서 91세로 세상을 떠나기전까지 무려 800 여개의 건축물을 남긴 전설적인 건축가이다. 그중에서 유네스코(UNESCO)가 이 폴링워터 건물을 포함해서 8개를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 . 그러므로 이 건축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셈이다. 내가 사는 집 근처에도 이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의 첫 여행
최근의 연구들에 의하면 인류의 조상은 160만 년 전으로까지 거슬로 올라간다. 과학적인 증거에 입각해서 화석을 발굴해야 하는 전제 조건이므로 화석 발굴이 쉽지 많은 않아서 이 정도로 밝힌 것일 뿐, 호모 에렉투스나 호모사피엔스의 직계 조상은 이보다 훨씬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갈지 모른다. 예전에 내가 교과서에서 배운 현대 인류는 약 10만 년에서 25만 년 전이라고 했으니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연사 박물관 중의 하나인 연방 수도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박물관에는 사람과 침팬지의 공통 조상인 호미닌(hominin)을 초기 인류의 계보로 분류하고 있다. 내이쳐아시아에 따르면 , 호미닌이 나타난 시기는 무려 4백만년 전에서 8백만년 전이라고 한다. 이런 긴 역사를 거치면서 인류는 무수한 멸종의 위기를 겪었으리라. 45억 살의 지구라는 행성이 만들어진 이래 10억 년이 넘도록 안정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드디어 35억 년 전에 최

강남 나들이
쏭타이 역삼점에서의 점심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메뉴마다 비건 옵션이 있어서 루비와 비건으로 시켜서 먹었다. 아이도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고 엄지척! 오늘 우리는 강남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12시쯤 집을 나서서 지하철로 이동을 하면서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도대체 강남의 어디를 가야 할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 현재의 강남거리들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을테니까 말이다. 다행히 루비가 식사를 할 곳을 정하면서 선릉역에서 일단 내린 후에 이 음식점까지 걸었다. 옛날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학동쪽 언덕을 올라가다가 주택가에 있었다. 점심을 마치고 역삼역과 강남역 사이 골목에 위치한 양궁장에 들렸다. 위의 조교로부터 양궁을 갖고 활을 쏘는 방법을 배웠다. 활을 잡는 왼쪽 팔과 가슴팍에 보기에도 멋진 보호대를 찼다. 나중에 활을 쏘면서 느낀 것인데 활을 들고 버텨야 하는 왼팔에 상당한 힘이 들어갔다. 활을 다 쏘고 난 후에도 어깨 부분까지 뻐근해졌다. 지금 이 글

평범한 하루 속의 순간들
꽝꽝 언 충북 괴산의 강위에서 나의 바로 위 형과 노을 무렵 거닐었다. 속세를 떠나신 나의 누님이지만 그래도 형제의 인연까지 끊을 수 없다. 그래서인가 암자의 이름도 인연암이다. 우리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불러 오는 익숙한 일이지만 강위의 얼음 위에 선다는 것은 나의 딸에게는 낯설고 두려운 경험이었으리라. 추운 날씨 속 서울 도심 나들이는 안경 위에 덮이는 입김 때문에 간간히 안개로 덮이곤 했다. 내 친구 부부와 저녁에 덕수궁 등의 도심을 걸었다. 딸 아이와 전철을 타고 한강을 건넜다. 강은 얼음을 덮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은 어마무시한 기억을 갖는다고 주장하는 어느 과학자가 있는데 그의 주장이 맞다면 저 강은 지구의 모든 비밀을 대부분 알고 있을지 모른다. 어느날 밤 한강대교에서 뛰어 내린 어느 소녀의 슬픈 비밀까지도. 혹은 한 중년 사내가 소주 한 잔을 입에 털어 놓고 구두도 벗지 않은 채 물 속 깊이 뛰어든 그날까지도 기억하고 있을까? 나는 집

A Breakfast in Philadelphia

A Girl in Cambodia: ANDC 2
스레이랙은 Sreylak은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다. 나는 이런 학생을 통해서 캄보디아와 같은 제3세계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사회와 미래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 우리들 세대가 그러했듯이 이들도 주어진 열악한 환경에 굴복하는 대신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들 선조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들이 상징하듯이 캄보디아인들은 타고난 근면성과 따뜻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그들이 원하는 미래를 건설할 것으로 믿는다. 그녀는 우리 식구들의 이름을 상징하는 크메루 (Khmer) 알파벳으로 이쁜 고리를 만들어서 캐런 편으로 보내왔다. 그녀가 정성껏 선물한 그 작고 귀여운 고리는 차 열쇠고리에 달아놨다. 캐런과 함께 포즈를 취한 스레이랙과 ANDC 친구들. 여섯째 날: ANDC 아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 이날 오전에 있었던 ANDC 학교 방문을 하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에 방문했을 때에는 아이들이 자유복장 상태였는데

열흘 동안의 기록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대면접촉(Face-to-face contact)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경제성이나 시간 절약 등의 효과만 따지면서 비대면 접촉을 고수하다가는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

A Walking With K Around Seoul Station Area
내가 서울에 첫 도착했을 때를 기억한다. 중학교를 마치던 해였으니까 1979년이었다.

다시 일상 속으로
루비가 현재 공부하고 있는 로마의 코넬 캠퍼스는 로마시의 중심지에 있다고 한다. 모녀는 바르셀로나에서 8일을 지내면서 그 도시에 대한 예찬론자가 되었다. 로마에 비해 저렴한 물가, 맛있는 먹을 거리가 넘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 예술 같은 건축들, 쿨한 사람들에 대해 말이다.

Italy in Super 8 by Max
https://youtu.be/j8MmDjr5YGc 맥스가 지난 여름에 친구들과 이태리 여행을 떠났을 때 중고로 하나 구입한 수퍼 8(Super 8) 카메라를 갖고 찍은 것이다. 필름 한 통에는 3분 정도 찍을 수 있는데, 2통 중 하나는 인화가 되지 않아서 한통 남은 필름을 갖고 편집한 것이다. 3분 중 2분 21초를 사용했으니 편집이랄게 없을 정도로 원소스가 태부족 상태다. 그래도 친구들과의 한 때의 기억을 경쾌하게 잘 담은 것 같다. https://youtu.be/VuKu3cj3VYs 음악을 달리해서 2편을 만들었는데, 둘 다 좋다. 가족의 카톡방에 맥스가 당시에 몇 장 공유한 사진들이다. 아이의 친구들은 올 가을부터 모두 대학생이 되었다. 킨더가튼 시절부터 알고 지내는 아이들이라서 평생 지내며 살 것 같다.

From Barcelona
바르셀로나는 건축학도인 딸에게는 한번은 탐사를 해야 하는 도시다. 그런 면에서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건축만으로도 전 세계 여행객의 발을 붙잡고 있는 지구상 거의 유일무이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earn Surfing
우리 인생에서 추억이라는 것은 그냥 지나가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다. 오롯이 자신을 형성하는 현재요, 미래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아픔을 주건 기쁨을 주건 기억할 일이다.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든 자랑스러운 것이든 떠 올릴 일이다. 지금의 우리가 살아 있어야 할 이유들이 그 속에 알알이 들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 지난 것은 그냥 지난 것이 아니기에 현재가 더 중요하며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 동력이 되어 준다.

해변가에 머물다
이곳으로 옮긴 이유는 한가지였다. 서프를 하기 위해서였는데 이 지역에 서프 학교들이 있으며 서프 장소 또한 바로 앞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조금 전에 옆 건물에 위치한 한 서프스쿨에 2틀짜리 레슨을 등록해 놨다. 내일과 모레 2시간씩 한다. 바닷물을 실컷 먹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Las Palmas
일요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리뷰 좋은 식당을 검색해서 자리에 앉았다. 내가 현재 머물고 있는 숙소가 해변가 근처이다보니 해변으로 자주 오게 된다.

In Warsaw, Poland
한강 같은 강변 근처에서 그날 밤을 즐겁게 함께 할 호스트들을 만났다.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벨라루스(Belarus) 출신의 그녀들은 왈드가 호스트이지만 직장에 다니는 그녀의 친구 알렉스가 합류를 했다. 나 혼자였다. 우리는 강변에 앉아 작은 맥주 한 병씩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브룩클린의 비건 음식점을 가다
비건 음식은 동물의 부산물을 하나도 쓰지 않는다. 심지어 요쿠르트나 우유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건 용 아이스크림은 물론 음식에 사용하는 다양한 맛을 내는 소스 등도 독창적이지 않으면 안된다.

The Grounds for Sculpture
12년 만에 다시 찾은 것 같다. 당시에는 어린 나의 아이들과 함께 했다면 이번에는 아내와 둘이서 찾았다. 곳곳에서 당시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혹은 어렴풋이 났다. 2007년 7월 15일에 이곳을 찾았던 기록이 있다.

The Final Journey and New Starts
밀라노의 전망 좋은 바 중에 Radio Rooftop Bar 가 있다. 그곳에서 약속이 있었지만 비가 몹시 내려서 취소되었다. 야외에서의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장대비처럼 내리는 비 때문에 거리는 차 조차 다니지 않고 정적이 감돌았다. 나는 마냥 기다리는 대신에 저녁을 먹으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괜찮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두어 시간을 홀로 풀코스로 저녁을 먹었는데 도중에 배가 불러 더 이상 맛있게 먹을 상황은 아니었지만,계산서가 제법 무거울 것이 예상되어 아까운 마음에 최대한 먹을만큼 먹느라 상쾌했던 기분이 조금 날아갔다. 계산을 마치고 거리로 나서니 어느 새 산뜻하게 개어 있었다. 그 옛날부터 도심 전체를 돌로 깔아 놓았다는 게 신기하다. 만일 한성이 도읍지였을 때 종로, 광화문, 청계, 을지 등 사대문 전 지역의 도심을 저렇게 돌로 깔아 놓았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 봤다. 비가 오면 흙탕물 위를 짚신으로 걷는 대신에 돌위를 걷었다면 그와 관련한 여러

Again Visiting Madrid and Milan
갑자기 다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에서 돌아 온 지 열흘 남짓되었는데 다시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움직이면 그것이 모두 비용이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크게 이익이 되는 방문이기 때문에 가는 것이 좋다. 성수기라서 비행 티켓 비용이 상당했다. 그중에서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서 가장 저렴한 날을 정했다. 따라서 언제 출발을 할지, 언제 돌아올지 등은 순전히 가장 저렴한 비행기 티켓 값에 의해 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마드리드에 잠시 들려서 점심을 하고 밀라노에 도착하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인데 500 달러도 주지 않고 끊게 되었다. 그렇게 결정된 일정이 6월 30일 출발, 7월 5일 귀국이었다. 마드리드에서 공항 근처에서 C 사장을 만나 C의 10 여년 대학 선배님이라는 분과 함께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다시 밀라노행 비행기를 갈아 타고 이번 여정의 목적지로 향했다. Milan Linate (LIN) Airport는 밀란의 외곽에 바로 있어서 시

In Warsaw, Poland
한강 같은 강변 근처에서 그날 밤을 즐겁게 함께 할 호스트들을 만났다.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벨라루스(Belarus) 출신의 그녀들은 왈드가 호스트이지만 직장에 다니는 그녀의 친구 알렉스가 합류를 했다. 나 혼자였다. 우리는 강변에 앉아 작은 맥주 한 병씩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Spain in June
나는 지난 6월 10일, 갑자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일이 생겨서 출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7월에도 다시 출국을 하게 되었다. 나는 가능하면 비행기 티켓을 휴대폰에 찍어 놓는다. 필요한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지난 6월과 7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찾아 보기 위해서 사진을 살펴보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티켓을 찍어 놓은 것들이었다. 한 눈에 그때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6월에 일을 보기 위해 마드리드에서 약 1주일 간 머물렀다. 내가 머문 곳은 마드리드 북부의 맨 끝 경계지역이었다. 지도에서 보듯이 마드리드 북부의 끝 경계지역이었다. 내가 며칠 머문 숙소 빌딩 좌측에는 커다란 공동묘지가 있고 우측과 남쪽에 새롭게 조성된 주거단지가 있다. 그리고 숙소 앞이 바로 그 유명한 고행의 길 산티아고(Santiago)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산티아고 대성당. Source: https://www.cathopi
알지 못하는 곳으로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가야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 곳으로 가는 오후 1시 41진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Lugano라는 스위스에 있는 호반의 도시이다. 아침에 루비가 전화를 해서 잠을 깼다. 새벽 세시라면서 자기 동생이 새벽에 깨우는 바람에 한 시간 동안 어도비 프리미어의 문제를 도와주다가 잠이 안온다며 카톡보이스를 해 왔다. 결국 영화제에 작품 제출 마감을 10분 남기고 해결했다며 '그러게 미리미리하라'고 충고를 해 주고 싶은 것을 겨우 참았다고 했다. 어떤 문제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튀어 나올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미리미리 시작 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한에 좇기다다도 해결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나는 밀라노중앙역에서 왕복 기차표를 하나 샀는데 급행 기차가 아니라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지금쯤 목적지에 도착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많이 남았다. 그리고 일곱시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기차를 타기도 전에 다소 긴박한 일이 하나 생겨서

In Lisbon
2019년 4월 4일 리스본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위의 붉은 화살표 위치는 내가 위의 그래피티 아트를 찍은 위치이다. 포루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거리나 건물의 벽 곳곳에서 이처럼 그래피티 아트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내 숙소 근처에서 만난 이 작품은 왠지 내 가슴에 와 닿았다. 포르투갈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북유럽인들과 뚜렷이 다른 외모를 지닌 포루투갈인들은 우리보다 더 짙은 검은머리칼을 하고 피부색도 연한 검은색(전반적으로 얼굴색이 어두운 dark color)에 소위 덩치도 북유럽인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덩치로 말할 것 같으면 북유럽에서 남유럽으로 내려갈 수록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같이 남부 유럽인들이 그렇다. 이 소녀도 내가 볼 때 전형적인 이 나라 사람들의 외모를 지닌 것 같다. 뜨거운 한 여름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 소녀는 손톱에 색깔을 칠한 것 외에는

In Seville
2019년 4월 2일 스페인에서 가방을 잃어 버리면 생기는 일 라스팔마스공항에서 출발하여 2시간 15분 후에 나는 세비야 공항에 내렸을 때는 오후 3시 10분이었다. 그곳에서 나의 Airbnb 숙소까지는 대중교통으로 대략 1시간 정도였다. 나는 도착 시간을 단축할 목적으로 우버를 이용해 시내에 위치한 나의 숙소에 도착했다. 한적한 골목이었는데 우버 운전자가 차를 세우자 어느 중년의 사내가 그에게 다가가 손짓발짓을 해 가면서 뭐라고 지껄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람 같아 보였다. 우버 운전자는 그 사내와 대화를 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 사이에 나는 트렁크에서 내 여행가방을 내렸다. 나와 우버 운전자는 그 이상한 사내의 돌발 행동 때문에 서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다. 나는 그렇게 우버 차를 보내고 에어비앤비에서 묘사된 집을 찾아 벨을 눌렀다. 나를 기다리고 있던 20대 초반의 여성이 문을 열고 나를 반겼다. 그녀는 자신을 마리아라고 나에게 소개를 했으

In Las Palmas
나는 지금 라스 팔마스를 이륙해서 세비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앉아 있다.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마련해 둔 키보드를 꺼내 폰과 연결했다. 이 키보드는 정말로 믿을 수 없을만큼 유익하다. 일단,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큼 크기가 작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왼쪽과 오른쪽에서 접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는 일반 스마트폰 정도의 길이에 폭이 갤럭시 노트보다 약간 클 정도이다. 그런데 기능은 정말 대단하다. 그야말로 완벽한 키보드 기능을 갖고 있다. 더구나 마우스 기능도 갖고 있다. 재질도 얄루미늄으로 만들어져서 견고할 뿐만이 아니라 고급스럽다. 그리고 이 키보드를 통해 동시에 3개의 디바이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만일 스마트폰, 노트북, 그 밖에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싶은 디바이스가 있다면 동시에 3대를 연결해서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선택하기 위해 아마존에서 꽤나 시간을 들여서 선택을 했다. 최종 선택을 위해 총 3개의 키보드 제품을 주문해서 실제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 본

In Paris
2019년 3월 31일 나는 지금 파리의 드골공항을 출발해서 라스 팔마스로 향하는 스페인의 저가항공 보울링 안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파리는 처음이지만 나홀로 여행을 하면서 가장 즐겁게 보낸 도시로 기억될 것 같다. 이번에 AirBNB를 잘 활용한 덕분이다. 현지에서 낯선 관광객으로서 도시를 나 홀로 배회하는 대신에 이 앱을 이용해서 첫날부터 즐거운 프로그램들을 찾을 수 있었다. 2019년 3월 28일 밀라노에서 파리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공항에서 빠져 나와 기차와 지하철을 이용한 끝에 AirBNB로 미리 예약해 놓은 곳으로 찾아가 짐을 풀어 놓았다. 잠시 쉰 뒤에 숙소 주변에서 저녁을 먹고나서 낯선 사람들을 만날 장소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오후 7시에 파리의 몇 군데의 바를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떠는 모임이었다. 거리에는 낭만적인 식당들이 널려 있었다. 약속 장소 근처까지 갔지만 여전히 시간이 충분이 남아 있어서 분위기가 마음에 든 어느 식당으로

항공산업의 변화

In Porto and Milan
2019년 3월 26일 나는 지금 Porto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우버를 타고 있다. 막 공항에 내려서 무엇을 타고 시내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버를 탔다. 사실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었다. 아침 다섯시 몇 분에 착륙하는 비행기라는 것과 그후 12시간 뒤에 나의 첫번째 목적지인 밀라노로 출발한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그렇지만 원웨이 티켓을 끊은터라 포루투갈로 입국이 허락될지는 약간의 미지수였다. 방문국에 살고 있지 않는 한 원웨이 티켓만 갖고 있으면 입국이 불허된다. 돌아가지 않고 주저 않을거라는 의심을 하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모든 여정의 티켓을 이미 끊어놨지만. 역시나 입국을 하고자 하는 나에게 질문을 해 왔다. 밀라노에 살고 있느냐고 질문을 했다. 나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밀라노행 비행기가 오후 늦게 있으므로 짧은 포르토 여행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언제 돌아가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4월4일에 돌아가는데 세비야에서 뉴악으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하면서 익스페디아(ex

혹한기의 장거리 운전
"아빠, 디자인 프로젝트에 사용될 재료가 학교 주변인 이타카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했는데 늦게 올 것 같아. 그래서 조사를 해 본 결과 여기에서 3시간 운전해서 가야 하는 곳이야. 그곳은 토요일,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고 평일에도 오전 9시에 열어서 5시에 닫는대. 오늘은 너무 늦었고 금요일에 가야 하는데 그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튜디오에서 디자인 클래스가 있어서 갔다 오려면 새벽에 출발해서 갔다와야 해." 딸 아이가 목요일 아침에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건축학과는 여러 과목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스튜디오 과목은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핵심 과목이다. 루비는 다른 과목에서는 점수를 못 받더라도 이 과목은 포기하지 않아서 밤을 지새우기 일쑤다. 그런데 프로젝트에 쓰일 재료들은 학생들 스스로가 조달을 해야 한다. 학교 재료실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은 대부분 시내에 나가서 구해오는데 이번과 같이 시내에도 없는 재료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할 수

Bohemian Rhapsody Movie
https://youtu.be/mP0VHJYFOAU 마침내 Bohemian Rhapsody를 봤다. 루비는 저녁에 동생을 친구 집에 데려갔기 때문에 나는 아내와 함께 시내의 쇼핑몰에 있는 극장으로 향했다. 날씨는 거의 영하 11도를 넘어서고 있어서 살을 에이듯 추웠지만, 극장 안에는 퀸을 기억할만한 나이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Mami Malek의 등장으로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프레디 머큐리가 가수가 되기 전, 즉 대중에게 인식되기 전에는 당연히 어색했으리라. 영화는 그렇게 시작되어 그 유명한 "Live Aid"에서 맺는다. 1985년 아프리카 구호 컨서트로 진행된 이 세기의 라이브 컨서트에서의 퀸의 공연은 지금도 손에 꼽는 라이브 공연 작품일 것이다. https://youtu.be/U94litUpZuc 위의 사진에서 아래 흑백 사진은 실제 퀸의 멤버들이고 위의 칼라 사진은 영화에 캐스팅된 배우들의 모습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Thanksgiving Holiday in Ithaca, NY
우리 식구가 묶고 있는 이타카 시내 한 호텔에서 바라본 전경. 코넬대학교가 언덕 맨 위에 보인다. 땡스기빙을 맞이하여 이곳에서 이틀을 지내고 있는 중이다. 그저께 저녁부터 갑자기 정전이 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우리 집 스트리트 앞에서 자동차가 전봇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그 바람에 정전이 되면서 밤새도록 경찰차, 소방차 등이 오갔는데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복구되었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 일찍 딸이 있는 이타카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어지만, 11시 무렵에서야 겨우 출발을 할 수가 있었다. 도중에 눈이 내리고 날씨가 크게 내려갔는데 현지에 도착해서도 달리 즐길만한 도시는 아니었으므로 날씨에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우리는 어제 오후 늦게 도착해서 루비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다 함께 호텔로 돌아와서 딸은 수업 준비를 하다가 학교 스튜디오로 돌아갔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딸이 밤샘을 하는 스튜디오가 위치한 곳이다. 우리는 그렇게 각자 시간을 보내

이 비 그치고 나면
이 비 그치고 나면, 겨울이 성큼 다가오겠지, 언제나 그랬듯이. 첫사랑이 떠난 그해 가을, 내 가슴엔 언제나 차가운 바람만 맴돌았지. https://vimeo.com/299256028 November 3, 2018. Backyard at my house. 11월 3일 토요일 오후에 우리 집 근처를 지나다가 잠시 멈췄다. 나는 졸지에 삼성 갤럭시 6를 사용하게 되어 이럴 때는 아쉽기만 하다. 카메라의 성능이 아주 좋은 휴대폰이기를 바랄 때는 이렇게 좋은 자연 풍광을 마주할 때이다. 현장의 느낌 그대로 잡을 수 없을 때이다. 카메라의 성능이 뒷받침할 수 없는 경우의 사진들이다. 그래도 올 가을 풍경을 그런대로 찍어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매일 들리게 되는 아들의 학교(DE)에서도 사진 한 장 제대로 남기기가 쉽지 않다. 11월 1일, 아들을 데려다 주면서 잠시 포즈를 취해 보라고 요청했다. 사립학교들이 좋은 점은 학교 등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아들을 찍은 시각이

Special Two Days
Image Source: https://www.huffingtonpost.com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11곳을 선정한 Huffpost의 2017년 12월 6일자 PureWow에 따르면 , 아래와 같이 설명하며 제일 처음으로 코넬대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의 혼합, 카유가호수(Cayuga Lake) 지역과 여러 협곡이 내려다 보이는 쿼드, 렘 쿨하스(Rem Koolhaas)가 설계한 홀과 I. M. Pei가 설계한 아트 뮤지엄의 모습, 이러한 것들이 마치 여름 밤의 야외 영화관 스크린 같다. Image Source: https://www.thereignxy.com/ Rem Koolhaas가 설계한 코넬대학교의 Milstein Hall. Image Source: http://aasarchitecture.com/2016/10/milstein-hall-oma-2.html 유명한 건축가인 I. M. Pei가 설계한 코넬대학교에 있는 Herbert F. John

금빛 호수를 닮은 자매
오전 10시 30분 경에 도착하기로 집 주인과 약속을 했지만, 우리는 약 1시간 먼저 도착했으므로 예약한 집을 겉에서 잠깐 확인한 후, 모닝 커피라도 한 잔하기 위해 주변을 검색해서 10여분 거리로 나갔다. 정말 시골 동네였다. 원하는 원두 커피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던킨 도너츠 가게에 가서 커피를 주문해서 마셨다. 시간이 되어 두 자매를 가게에 머물게 한 후 나 홀로 예약한 집엘 들렸다. 커뮤니케이션을 이메일로 주고 받다보니 확인이 늦을 때도 있다.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여주인이 나왔다. 그제서야 집주인이 2층과 3층에 살고 맨 아래층만 렌트를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간단하게 방을 안내 받은 후, 용은, 지안 자매를 데리고 왔다. 두 자매는 집이 마음에 매우 들어했다. 집 안도 넓고 고급지게 만들어 놨다. 호수 건너편에 있는 Abram S. Hewitt State Forest를 갈 요량으로 구글의 지도를 이용해 갔지만, 하이킹로를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Gre

Three Days and Short Stories
미국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조지 워싱턴 브릿지(George Washington Bridge)는 뉴저지 Fort Lee와 뉴욕시 맨해튼을 잇는 복층 구조의 다리로서 1927년에 시공을 시작해 1931년에 상층부를, 1962년에 하층부(1958~1962)를 완공했다. 뉴욕시 정부에 따르면 , 2015년도에는 하루 평균 295,120대, 2016년엔 289,827대의 교통량을 처리하는 어마어마한 용량의 다리이다. 2016년 기준으로 1년에 1억 3백만 대의 자동차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차량을 처리하는 다리 이다. Image Source . Image Source . 사진의 왼쪽이 뉴저지이다. 높다란 절벽은 거대한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마을의 이름에는 Cliffs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저 절벽을 끼고 도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과 4월에 이와 관련하여 Bergen Hill and GW Bridge 와 Tr

Hike in Shenandoah National Park
Getting to the top is optional. Getting down is mandatory.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선택 사항이지만, 내려 가는 것은 필수이다. Ed Viesturs. Image Source: https://www.pinterest.ch/pin/264586546830643881/ 에드먼드 비에스터스(Ed Viesturs) 는 세계 8천미터 봉 14개를 모두 오른 유일한 미국인이며, 산소보충 없이 등정에 성공한 다섯번째 산악인이다. 위의 명언은 그가 남긴 매우 평범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그렇다. 정상에 오를지 말지는 선택할 수 있지만 반드시 살기 위해서는 내려가야 한다. 그것은 마치 우리 인생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다. 태어나 인생의 길을 걸으면서 성공적인 인생을 만드느냐 여부는 자신에게 달려 있는 하나의 옵션이다. 그러나 그 결과와 관계없이 누구나 죽게 마련이다. 등산이라는 것은 산을 오른다는 의미지만, 동시에 하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Anne of Green Gables
앤의 고향을 찾아서 하나의 창작물이 갖는 힘을 잘 보여 주는 사례로 고전 소설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을 들 수 있다. 1908년에 처음 발행된 이 소설은 캐나다 동쪽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Prince Edward Island를 일약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루시 마드 먼트거머리 Lucy Maud Montgomery의 소설인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5천만권이 넘게 팔렸으며 36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이 작은 섬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와 뮤지컬, 동화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공유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이 여성 작가가 그려낸 앤의 세계에 열광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는 가 보고 싶은 곳이 된 것이다. 일종의 판타지를 심어준 것이다. 그런 판타지를 좇아서 우리 가족도 이 섬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순전히 앤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 집에서는 아주 오

North Rustico

Summer Trip
빨간 머리 앤의 탄생지, PEI를 향해 가다 지난 주 금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그러면서 엉뚱한 계획을 잡았다. 토요일에 떠나서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돌아오는 짧은 휴가를 생각했던 것이다. 평소에 아내와 딸이 한번은 가 보고 싶다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이번 기회에 갔다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맥스의 경우 본격적으로 리서치와 SAT 준비에 들어가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갔다오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을 했다. 그래서 Fourth of July에는 어차피 도서관이 문을 닫게 되므로 그전까지 휴가를 다녀오면 깔끔할 것이기 때문이다. 목적지를 쳐 보니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해 줬다. 그 중에서 몬트리올을 거쳐 퀘벡시에서 하루 쉬었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법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문제는 퀘벡시에서 PEI까지 9시간이 걸리는데 도중에 하루 쉴만한 곳이 없어서 계속 가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나머지 하나는 최단 거리로서 13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서 가장 무난

Again, High Line
오늘은 맨해튼의 하이라인을 다시 방문했다. 2011년 7월에 하이라인이 오픈된 지 2년이 지나 첫 방문을 했었다. 그 당시에 남긴 글을 찾아서 오늘 미래가 된 하이라인, 과거가 된 청계고가 라는 제목으로 올려 놨다. 그리고 이곳에 대해 글을 하나 더 쓴 적이 있는데 2016년 7월에 시애틀 Vashon에 사는 리즈네 식구들이 우리 집에 왔을 때였다. The High Line with Vashon Family 이라는 글이 그것이다. 2년이 흐른 오늘, 우리 식구는 여동생과 함께 다시 방문을 했다. 그래도 이곳은 뉴욕시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그동안 손님이 올 때마다 찾곤해서 사실 자주 왔었지만 지겹기는커녕 그때마다 늘 즐거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