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소식

나의 한글 소설 "퀀텀 스톰"의 번역판 "Quantum Storm: The Participatory Collapse"가 출간되었다.
아마존에서도 오늘부터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목표는 이 소설 속에서 이야기의 절정이 끝나는 날(2037년 12월 18일)과 연계해서 작년 12월 18일에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잡았지만, 세상 일이 뜻대로 모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번에는 홍보에 욕심을 많이 내지는 못하겠지만, 3개월 정도 꾸준하게 진행해 보려한다. 그냥 묻히기에는 소설이 갖고 있는 세계관과 철학이 아깝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 가격은 35달러나 되니까 싸지 않다. 더구나 원화로 계산하면 5만원에 달한다. 물론 페이퍼백으로 제작된 책은 그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싸지 않다. 그러나 주변의 모든 물가들이 턱없이 올라 있는 인플레 시대를 고려한다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책을 제작하고 판매를 하는 곳은 인그램스파크(IngramSpark)라는 곳인데 전 세계에 4만개가 넘는 서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데다가 아마존, 반즈앤노블 등 일반 온/오프 서점에도 공급을 하는 대형 플랫폼이다.
10만권을 팔면 세전 금액으로 13억원 정도의 이익이 저자에게 생기지만, 그것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에게만 해당할 뿐, 나와 같이 데뷔 작가는 몇 천 권에서 몇 만 권을 팔 수 있다면 아주 성공하는 셈일 것이다. 단, 인생은 알 수 없어서 이 책이 언젠가 넷플렉스 드라마로 제작되어 성공하면 책 역시 불티나게 팔릴 수도 있으니 너무 일찍 낙담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가 미국에 첫 정착해서 12년 간 살았던 릿지우드(Ridgewood)라는 타운에서 만난 소설가가 있었는데 요즘은 넷플렉스에서 그의 소설들이 대부분 영화로 만들지고 있다. 그의 이름은 할런 코벤(Harlan Coben)인데 그의 딸이 나의 아들과 한 학년에 있어서 여러 모임에서 자주 만나곤 했었다. 물론, 그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해서 그 당시에도 꽤나 알려졌지만 요즘 들어 그의 소설이 더 자주 영상화되고 있다. 그냥 우리 지역 주변에서 일어나는 실종이 주로 이야기 설정인, 어떻게 보면 너무나 뻔한 이야기인데 대중에게 잘 소비되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되지만, 나를 응원해 주시는 지인분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한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유통 수수료를 뺀 '저자 직거래 특별가($19.99)' 링크를 만들었다. (정가는 $35.) 혹시 지인 중에 미국이나 영국에 사는 사람이 있다면 권해 주시면 고맙겠다. 영어권에 모두 판매되지만, 특별 판매 코드는 미국과 영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